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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물 수액요법의 소개, 내용 구성, 주관적인 평가

by 더나은수의사 2023. 3. 30.

소동물 수액요법 전공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책 내용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이 책을 읽고 느낀 저의 주관적인 평가를 적어보았습니다. 많은 수의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소동물 수액요법의 소개

이 책은 수의 내과학을 전공한 수의사들에게는 필독서로 알려진 전공서로 영어 원서는 Fluid, Electrolyte, and Acid-Base Disorders in Small Animal Practice이며 2011년 7월에 4판까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앞서 말씀드린 원서의 한글 번역본입니다. 전해질 장애 혹은 산-염기 장애가 있는 경우는 개와 고양이에서 매우 흔하며 이로 인해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해당 질환이 있을 경우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지를 매우 자세하게 서술한 책입니다. 체액 장애의 흔한 원인으로는 탈수, 구토, 설사, 신장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전해질 장애는 이러한 체액 장애와 체내 대사 이상으로 발생 가능하며 고나트륨혈증,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저칼륨혈증, 고칼슘혈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산-염기 장애는 대사장애, 호흡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 가능합니다. 대사성 산증과 대사성 알칼리증, 호흡성 산증과 호흡성 알칼리증이 이에 포함됩니다. 앞서 언급한 체액 장애, 전해질 장애, 산-염기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여 근치적인 치료를 통해 해당 질환들을 치료하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정맥을 통해 직접적으로 수액을 주고, 수액 속에 전해질을 보충해 주며,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하여 위와 같은 질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 구성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뉘며 1장에서는 기본적인 개와 고양이의 체액에 관한 생리학에 대해 서술되어 있습니다. 특히 신장 생리학이 중요하여 따로 챕터를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전해질 불균형 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나트륨과 수분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고나트륨혈증과 저나트륨혈증에 대해 먼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염소 이상에 대해서도 서술되어 있지만 흔하지 않으며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칼륨 이상인 고나트륨혈증과 저나트륨혈증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칼륨은 심장 박동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자세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인과 마그네슘의 불균형에 의한 질환을 설명하며 2장이 끝납니다. 3장에서는 산-염기 장애에 대해 나오며 원인에 따라 대사성, 호흡성, 복합성에 따라 분류하고 설명합니다. 4장에서는 수액요법을 통해 위에 언급한 장애의 교정을 설명합니다. 개요와 테크닉은 가볍게 읽고 넘어가면 됩니다. 수액요법 중 모니터링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은 중요한 내용이니 꼭 여러 번 읽어보길 바랍니다. 동물병원에선 수술이 잦은데 수술 전과 수술 후의 적절한 수액요법에 대해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후에는 위장관 질환, 췌장 질환, 간 질환, 내분비 질환, 대사성 질환, 심부전, 신부전, 쇼크 등 장기별 질환과 심각한 상태에 따른 수액요법에 대해 서술되어 있습니다. 5장에서는 조금은 특수한 치료 방법들에 대해 서술되어 있으며 수혈과 투석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읽고 느낀 주관적인 평가

저는 수의 영상의학 전공을 했으므로 이 책을 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동기가 갖고 있기에 가볍게 한번 정도 훑어보았습니다. 그림이 거의 없고 작은 글씨들이 매우 빽빽하게 쓰여있다보니 가독성은 많이 떨어지나 정말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요즘 한국의 동물병원들이 점점 더 전문 분야를 나누어 분과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내과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약물과 수액요법입니다. 그중 이 책만큼 수액요법을 자세하고 전문적으로 서술한 책은 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내과를 전공하는 수의사의 경우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외과 수의사와 영상 수의사 또한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외과 수의사는 수술이 잦기 때문에 수술 전, 수술 중, 수술 후의 수액요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영상 수의사 또한 CT나 MRI의 경우 마취를 동반하기 때문에 촬영 전, 촬영 중, 촬영 후에 개와 고양이에게 수액을 투여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한 번쯤 이 책을 정독하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 책의 번역에 참여하셨던 강지훈 교수님께서 이 책을 소개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내과를 전공하는 수의사들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을 잘 모아놓은 필독서라고 칭찬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한글로 번역하셨으며 많은 수의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액요법에 대해 공부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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