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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영양학 아틀라스의 요약, 한국에서 개와 고양이의 영양학의 중요성, 실제로 책을 읽고 느낀점

by 더나은수의사 2023. 4. 12.

개요

 

반려동물 영양학 아틀라스의 요약과 그 구성

원서 Practical atlas of nutrition and feeding in cats and dogs를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각광받는 영양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처음 시작 부분에는 기초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소화의 과정, 신체의 평가, 하루의 권장 음수량과 에너지 요구량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후 에너지 요구량을 계산하는 방법과 함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대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은 특히 아미노산 요구량과 사람과는 다른 개와 고양이만의 특별한 필수 아미노산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후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음식의 산-염기 균형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이후 사료에 포장 라벨을 해석하는 방법, 건사료와 습식 사료의 비교, 사료 속 에너지양 산출 방법, 사료의 급여량을 계산하는 방법, 홈메이드 식이의 장단점과 그 레시피를 소개하며 책의 첫 번째 파트가 마무리됩니다. 이후 두 번째 파트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어떻게 먹이는 게 옳은 방법인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후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이 방법이 나오며 특수한 상황으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임신했을 때의 지방,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의 급여 방법을 따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출산 후 새끼에게 젖을 물릴 때의 에너지와 영양소 관리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후부터는 개와 고양이의 연령에 따른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이에 대해 소개합니다. 그리고 인지 장애 증후군, 일명 치매가 있을 때의 영양 관리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동량이 많은 개와 고양이에서의 에너지 요구량과 균형 잡힌 식이에 대해 소개하며 책이 마무리됩니다.

 

한국에서 개와 고양이에서의 영양학의 인식과 중요성

개와 고양이는 반려동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많이 키우며 국내의 경우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1인가구 및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dink)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잘 먹고 잘 사는, 일명 웰빙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개와 고양이의 영양학은 보호자들의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학문입니다. 예전에는 사료가 그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수천 가지의 특별한 사료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반려동물 사료는 체중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질병의 예방 혹은 발생된 질병의 관리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련을 하는 등 신경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위한 사료, 심장병을 갖고 있는 환자를 위한 사료, 만성신장질환을 가진 환자를 위한 사료, 신장과 방광에 결석을 가진 환자를 위한 사료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의학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분들로 구성한 사료들이 다양한 사료회사 브랜드에서 개발 및 출시되어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는 다른 영양학적 요구사항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개와 고양이도 비슷한 점이 많으나, 다른 점도 꽤 많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책을 읽고 느낀 점

국내에서 반려동물 영양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 예로 값비싼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수제 간식은 없어서 못 팔 정도이며 예약을 해야 겨우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반려동물 전문의는 아직 없습니다. 현재 이 책의 번역에 참여한 김현태 수의사가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수의 영양학 전문의로 펠로우 과정을 밟고 있지만, 이 분 또한 미국에 거주하고 계시며 추후 미국에서 활동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영양학은 국내에선 스스로 독학을 해야 하는 학문에 속합니다. 미국 영양학 전문의의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도 공부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읽어야할 다른 영역의 전문 서적이 많다보니 영양학은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개와 고양이의 영양학에 관해서만 전문적으로 다룬 한글 번역본 책을 읽어보니 영양학 공부가 쉬웠습니다. 특히 그림도 많이 들어가 있으며, 실제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이나 계산을 해야하는 부분도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또한 개와 고양이의 생애주기에 따라 나누어 설명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새끼일 때, 청년기일 때, 나이가 든 노령견 노령묘일 때로 나뉘어 설명되어 있는 점이 정말 실무자 입장에서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 책을 구매하여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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